한국이 스튜어디스의 교육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CNN은 29일 강남과 신촌에 있는 스튜어디스 양성학원에서 뉴욕대 졸업생들을 포함하여 많은 외국인들이 교육을 받고 있어 한국이 스튜어디스 교육기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구의 비행기내 서비스 수준이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곳에서 교육을 마친 졸업생들을 항공사가 선호하는 까닭이다.
특히 한국인 스튜어디스들이 인기가 높은데 이들의 교육수준이 높고 치아가 고르며 피부가 하얗고, 키도 크고 거기에다가 밝은 모습이 외국인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겸손하고 공손하여 서비스 산업인 스튜어디스 직종에 부합하는 것도 선호하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많은 항공사들이 스튜어디스들이 단정하고 예절바르며 비상시 구조활동을 잘 하는 것이 주 임무라고 생각하는데 반해 일부 항공사는 그들의 섹시함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태국의 저가 항공사인 ‘녹 에어’는 비키니 차림의 스튜어디스들을 모델로 내세워 페이스북에 광고를 하고 달력을 만들어 자사 홍보를 하고 있다.
승객유치에 효과를 보았는지 아직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아 브랜드 인지도는 대폭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이것을 서양과 동양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있다.
서양에서는 항공사 직원들을 성별이나 나이, 몸무게 등에 대해 차별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 업무수행능력 위주로 선발하는데 비해 동양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기 때문에 외모를 중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스튜어디스 교육기관 등 관련 업계는 서비스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우수한 자원들이 전 세계 항공사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