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당기순이익 3분의 1 수준 624억원 배당 결정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회장겸 한국씨티은행장이 은행권 전대미문의 5연임에 성공했다.
금융계에서는 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이 파산직전의 코리안리를 10년만에 세계 10위, 아시아 1위 재보험사로 이끌며 5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은행권에서 은행장을 5연임하는 것은 하 은행장이 최초다.
29일 한국씨티금융지주는 다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에서 3년 임기의 대표이사 회장과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하영구 현 한국씨티금융지주회장겸 씨티은행장의 재선임을 결의했다.
앞서 씨티은행 노조에서 하영구 은행장의 12년 동안의 재임기간 동안 시장점유율이 6%에서 3%로 반토막나고, 신입직원 공채 축소, 대규모 점포 통폐합으로 영업점이 축소되는 등 씨티은행 조직이 위축되고 있다며 그의 연임에 반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씨티은행은 주주총회에서 2012년도 4분기에 3670억원의 총수익 및 2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1.8%, 전분기 대비 42.1%가 감소한 수치다.
또 201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반토막 이상 났다. 2012년 당기순이익으로 1890억원을 시현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58.6%나 줄어든 것이다.
한편 한국씨티금융지주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 2012회계연도 한국씨티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 1856억원에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624억원(주당 196원 보통주 기준)을 주주 배당금으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