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참가 완성차업체 29개사 가운데 수입차 20개 달해
2013 서울 모터쇼가 29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돼 관람객을 맞고 있다. 서울모터쇼에서는 국산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 업체들이 함께 제품을 알리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서울모터쇼에는 총 14개국 384개의 완성차, 부품 및 용품업체가 참가했다. 대회측은 약 120만명이 관람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모터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수입차업체들이 대거 신차를 발표하며 국내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열띤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반면 국산차업체들은 모터쇼에 내놓은 신차가 수입차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에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완성 차업체는 모두 29개이며 그 가운데 수입차 회사는 20개에 달하고 있다.
수입차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BMW코리아는 자동차 19종과 모터사이클 7종 등 모두 26개 모델을 선보였다. BMW코리아는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뉴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뉴M6 그란쿠페, 뉴Z4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 수입차 전시장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 현대차 전시장
메르세데츠벤츠코리아도 더 뉴 A-Class와 더 뉴 CLA-Class 신차를 발표했다. 더 뉴 A-Class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한국토요타도 더 뉴 제너레이션 RAV4와 아발론을 전시장에 내세웠다. 이 밖에 폭스바겐, 아우디, 닛산, 혼다도 신차를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출시를 앞둔 일부 신차를 이번 서울모터쇼에 전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서울모터쇼에 공개하는 양산형 신모델은 내달 출시하는 신형 카렌스와 해치백 K3 5도어 정도에 불과하다.
현대차도 HND-9 콘셉트카, i40 아트카, 에쿠스(에르메스 버전) 등 쇼카를 전시장을 내놓았지만 수입차에 비해 신차가 훨씬 부족한 실정이다.
이밖에 다른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현대·기아차와 비슷한 형편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3, 쌍용차는 LIV-1 콘셉트카 등을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마케팅과 이벤트에서도 수입차 업체들이 국산차 업계에 비해 훨씬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수입차 전시장에는 브로셔를 받기 위해 30미터가 넘는 줄이 섰지만 국산차 매장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한산한 모습을 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