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필요성 野도 공감…다만, 세입결손 내용은 검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일 '박근혜 정부' 정책에 대한 여·야간 원활한 합의와 대선 공통공약 이행을 위해 '여·야 6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실무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으로 구성된 여·야 6인 협의체는 대선공통공약인 경제민주화와 민생 공약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으며,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핵심인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일자리확충과 민생·서민경제 활성화에 우선 지원키로 했다.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과 민주통합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발표했다.
두 정책위의장은 특히, "추경과 관련해서는 세입결손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이날 오후 5시에 발표될 정부 대책을 보고 검토하되 부동산거래 위축으로 인한 서민경제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구체적 대책마련에 들어가기로 합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조직법 통과 과정에서 여·야간 합의사항의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은 여·야 6인 협의체에서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치부문에서 협의한 의제에는 정치쇄신차원의 국회개혁, 정당개혁, 정치개혁 등이 포함됐다.
여·야 6인 협의체는 월 1회(잠정) 정례화 한다. 다만, 양당 정책위의장의 건의에 따라 양당 대표간 합의로 수시회의를 진행시키기로 했다.
6인 협의체 운영방식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의제에 대해 상임위에서 논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상임위에서 이견이 있거나 합의가 어려울 시에는 정책위의장간 논의를 통해 6인 협의체에서 협의하는 것으로 한다"고 합의했다.
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큰 틀에서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지원하겠다.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발표되는 부분을 보고 양당 협의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 의장은 6인 협의체 구성에 대해 "뭐든지 논의 자체는 거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국민 앞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 이해를 구하면서 신뢰를 회복하는 프로세스를 밟아나가겠다는 게 여·야 6인 협의체의 기본 합의"라고 강조했다.
이에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은 "민생이 어려운데 민주당도 인식을 같이 하고 합리적으로 토론하겠다고 해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6인 협의체의 실무회의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실에서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