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의 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노대래 공정위원장 후보자가 이 2억원은 모친이 관리했던 자신의 돈이라고 해명했다.
노 후보자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용산구 이촌동 타워아파트의 매입자금 중 (의혹이 제기됐던) 2억원은 모친이 관리해오던 내 재산"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노 후보자는 타워아파트를 마련할 당시 원래 살고 있었던 이촌동 한가람 아파트를 매각한 자금 11억3000억원과 본인의 예금 1억8200만원을 합쳐서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타워아파트는 15억7500만원이었고, 노 후보자가 준비했던 아파트 매입자금과는 2억6000만원 정도 차이가 나면서 어떻게 자금을 마련해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 언론은 노 후보자가 2억원이 넘는 수입이 발생했음에도 소득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노 후보자는 "한가람 아파트 매각대금 11억3000억원과 본인 예금 5000만원, 배우자의 예금 1억7000만원, 모친이 관리해오던 내 재산 2억5000만원, 장인이 지원한 2000만원을 합쳐 아파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친이 관리해오던 자금은 내가 선친에게서 물려받은 토지를 모친이 관리하다가 2002년 5100만원에 매각한 것"이라며 "이를 사위에게 사업자금으로 빌려줬다가 2008년 돌려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모친은 2008년 2월 관리하던 재산을 돌려주면서 사위에게 당시 매각했던 토지의 시세였던 2억2000만원과 5년 동안 받지 못했던 농지 임대료 3000만원을 합쳐 총 2억5000만원을 내게 돌려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토지대금을 환수받을 당시 내 재산권을 환수한 것으로 생각해 세금문제까지 생각하지 못했다"며 "만약 문제가 있다면 세금을 즉시 납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