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4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한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은 9일 민주당의 혁명적 변화가 살길이라면서 민주당의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시대가 바뀌고, 국민이 바뀌고 있다. 민주당도 과거의 낡은 틀과 사고를 깨고, 새 정치 주체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되려면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갖춰야 한다"며 "독한 마음으로 혁신에 나서야 한다. 정당조직으로서 기능과 역할의 강화, 정책 대안 능력의 비약적인 향상, 강력한 리더십의 확보와 새로운 인물의 충원으로 조직과 정책, 인물의 3대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는 지난 24일 출마선언 이후 전국을 돌며 민주당 혁신을 위한 '경청투어'를 진행했다"며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부터 당의 풀뿌리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신 수많은 당원 동지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혁신방안은 '경청투어'의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저 김한길의 구상이 아니라, 당원들의 소중한 목소리"라며 "이것이 끝은 아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들과 치열한 토론을 벌이며 혁신방안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민주당 혁신의 제1과제는 '조직 혁신', 제2과제는 '정책 혁신', 제3과제는 '인물 혁신'이라면서 각각 과제별로 구체적인 혁신의 방안을 제시했다.
조직혁신의 방안으로 김 의원은 ▲당직 직선제 도입 ▲민주당 구조 개혁으로 중앙당 역할을 재조정, 시·도당과 지역위원회의 권한과 역할 강화 ▲지역 (가칭)'민주시민센터' 설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정당 만들기 ▲당의 사회적 기반 확대를 꼽았다.
'정책 혁신' 방안으로는 ▲생활밀착형 민생정당 만들기 ▲정책정당 플랫폼 만들기 ▲민주정책연구원의 위상과 역할 강화 ▲정책 전당대회 혹은 정책 박람회 개최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빅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인물 혁신' 방법으로 ▲민주당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 육성 발굴 ▲다양한 분야의 인재영입을 통해 당의 역량 강화 ▲공천제도의 획기적 개선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