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4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킴는 가운데, 정부가 북한의 정세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아직은 北리스크가 경제 전반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미사일 발사 등 특이 동향이 발생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서울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상승하고 있는 북한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이달 들어 북한리스크가 상승한 가운데 유로존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미 北리스크를 비롯한 대외적 위험요인 확대가 한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특이 동향이 발생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 9일 북한이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전쟁이 발발할 경우 피해를 보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사전에 대피하라고 권고한 데에 대해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은 굳건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외투자자와 기업인·소비자들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믿고, 의연하게 경제활동에 전념하실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대외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정부는 경제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만반의 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국민들과 해외투자자들이 우리 경제의 기초가 견실하다는 점을 믿을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