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산지 검증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원에 적극 나섰다.
관세청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00여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미 FTA 등 원산지검증 대응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에서 다수 기업으로부터 컨설팅 요청을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우리나라 수출물품에 대한 원산지검증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중소기업의 원산지검증 부담 경감을 위해 현장감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미 FTA의 경우 발효 2년차를 맞으면서 미국세관의 검증이 본격화, 우리나라 수출물품에 대한 원산지검증시 상세한 증빙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세관은 미국 수입자, 우리나라 수출자·생산자에게 원산지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 미국세관으로부터 증빙자료를 요구받은 미국 수입자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수출자에게 증빙자료를 요청한다.
때문에 원산지 검증대응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수출자는 사전에 원산지 증빙자료를 철저히 관리하고 미국 수입자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은 중소기업들이 수출물품의 원산지관리 및 검증에 대비하기 위해 ▲필수 증빙서류와 보관방법 가이드라인을 제시 ▲수출물품의 원산지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전문인력 확보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안정적 FTA 활용 지원을 위한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사업 등 지원 대책도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서울 뿐 아니라 부산(24일), 인천(25일), 광주(26일), 울산(30일) 상공회의소에서도 원산지검증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