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여야 의원에 설명 최선 다해달라" 주문
"상장기업 자산 10%만 투자해도 추경 세출 규모…투자 지원책 마련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추경을 '마중물'로 해서 민간투자와 소비가 활성화되려면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회에서의 조속한 논의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정부가 검토해 온 추경안이 금주 중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경이 제 때 확정되지 않아서 시기를 놓치면 자칫하면 재정만 낭비하는 헛수고가 될 수 있다"면서 "국회에서 추경논의가 원만하고 조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 상임위 여야 의원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설명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기업 투자 활성화 지원책 마련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무리 추경을 해도 기업이 투자에 나서지 않는다면 경기회복에 한계가 있다"면서 "상장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만 52조원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10%만 투자해도 추경의 세출확대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주한상의 의장단과 외국 투자기업 CEO들을 만나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 만들겠다고 했는데 우리 기업에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기재부 등 관련 부처는 민간기업에 투자를 측면지원할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부터 시작되는 장애인 주간에 대해 "해마다 돌아오는 장애인 주간이지만 장애인들에게 실제로 꿈과 희망을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장애인 권익보호 및 편익증진을 국정과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