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동으로 주가 급등락, 개미들 피해…사과해야"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이 15일 오는 4.24재보선 서울 노원병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겨냥, 안 후보가 소유한 안랩 주식을 백지신탁할 것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후보가 설립한 안랩 주식과 관련해 "진정 새 정치를 외친다면 그간 정치적 행위로 주식 피해를 본 개미 투자자에게 사과하고 실제 보유한 안랩 주식 모두를 백지신탁 해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회사 실적과 상관없이 정치적 행위로 주가에 영향을 미쳐 재산을 늘려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안랩 CEO에서 물러난 다음에도 작년까지 이사회의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안랩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며 "안 후보는 서울시장출마설, 대통령 출마선언 등 정치적 행보로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해 수많은 개미 투자자에게 피해를 줬다. 다시 올해 신당설과 정치 복귀설 등으로 안랩 주가가 올라 지난 11일에는 안랩 주가가 급등했다"며 거듭 지적했다.
또한, 지난 3월 20일 발생한 방송사·금융사 전산망 마비와 관련, 농협 보안업체가 안랩이라는 점을 강조, 안 후보와 연결시키며 폄하했다.
서 사무총장은 "안랩은 주지하다시피 안 후보가 설립한 회사"라며 "안랩은 지난 정부에서 연구개발 자금 50억원을 받고 지난 15년간 정부자금을 지원받았으나 성과는 미흡했으며 북한에 V3 제품을 보낸 사실이 2005년 당시 직원인터뷰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의 2011년 서울 시장 재보궐선거 출마설에서부터 대통령 출마, 이번 4.24 재보선까지의 행보를 "예측불허 행보"라고 평가절하한 후, "(이게) 안철수식 새 정치인지 의문"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도 제기된 '전세설움'논란과 단일화 과정에서의 잡음 등을 지적하며 "아무런 해명 없이 외면만 할 뿐, 국민에게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말 바꾸기 행보에 대해 반성의 기미는 없고 지금도 뜬구름 잡는 말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안 후보는 온갖 의혹에 대해 반성해야할 것이며 더 이상 노원 유권자를 말의 성찬으로 이끌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비난했다.
이어 "진정으로 노원을 위해 일할 일꾼, 노원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일할 일꾼. 행복의 씨앗을 뿌리는 일꾼이 이제는 노원에서 나와야 한다"고 새누리당의 '지역일꾼론'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