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가 오는 16일 국무회의를 통해 마련할 추가경정 예산안과 4·1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을 반영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대 2.8%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만에 0.7%나 하향조정한 2.3%로 예상했지만, 추경예산 등이 원만히 집행될 경우 하반기 경제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2.7% 이상으로 상향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 부총리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업무보고를 갖고, 정부가 마련할 추경예산 등을 감안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후반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3%대 전망은 정부의 정책이 포함되지 않은 베이스 전망"이라며 "추가경정 예산이나 부동산 대책, 여러 금융면에서의 양적완화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서 이대로 간다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다른 기관들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은 정책효과를 감안하지 않은 수치라고 해명했다.
그는 "다른 기관들의 전망은 정책효과까지 포함한 전망"이라며 "양자를 같이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현 부총리는 정부가 발표할 추경예산과 부동산 대책 등을 반영할 경우에는 올해 최대 2.8%대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정책이 다 이뤄졌을 때 전망은 연간으로 보면 2.7∼2.8% 성장도 가능하다"며 "추가경정 정책이 원만히 집행됐을 때를 전제로 얘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