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플라스틱 재질의 케이스를 채택한 것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삼모바일은 “삼성전자가 HTC의 ONE(원)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삼성은 특히 갤럭시S4에 적용된 디자인과 재질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회사를 대표하는 고급제품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TC는 괜찮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였지만 삼성전자의 부상과 함께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시장에서 명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몸체를 아이폰과 같은 알루미늄 재질을 이용해 고급화하고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600 프로세서를 탑재한 ONE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공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거는 일부 갤럭시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 케이스를 사용한데 대해 실망해 기기를 HTC로 변경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차기 주력제품에 대해 재질 문제를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갤럭시노트3에는 갤럭시S4의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3에 어떤 재질을 사용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갤럭시S4 경우에도 내부적으로 금속재질이 많은 지지를 얻었으나 적기에 대량생산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업계전문가는 “현재 스마트폰은 기능이나 성능면에서 거의 평준화된 상태에 있다”면서 “디자인이나 재질 등을 통해 고급화된 이미지를 주지 못할 경우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잡아 두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