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오바마 2기 행정부, 향후 4년간 비전 공유
대북정책 공조 방안 협의…한미FTA 논의도 이뤄질 듯
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7일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내달 5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7일에는 워싱턴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16일 청와대가 밝혔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를 미국으로 삼은 박 대통령은 내달 5일 출국해 6일에는 뉴욕을 방문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고 동포간담회 등을 갖는다.
이후 6일부터 8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7일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미동맹의 성과 및 향후 발전방향과 북핵 문제 등 대북정책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의 한반도 정세에 비춰 한미 간 공조가 긴요한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은 박근혜정부와 오바마 2기 행정부가 출범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회담으로 향후 4년을 함께 할 양 정상이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동북아 정세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미 동맹에 기초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며, 동시에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1주년을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에 대한 평가와 향후 추가적인 노력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만찬, 미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라운드테이블,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8~9일에는 서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시장 오찬과 동포 간담회 등을 가진 뒤 1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