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반기에도 NAND(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의 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IT전문 보도매체인 일렉트로닉스피드닷컴은 4월 전반기 NAND플래시 메모리 계약가격은 64GB(기가바이트) MLC 제품은 보합을 유지했지만 32GB MLC와 TLC 제품은 3월 하반기에 비해 6%에서 12%까지 상승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저밀도 칩 제품들의 가격 상승세는 올해 2분기 공식적으로 80%를 초과하는 20nm(나노미터)급 NAND 플래시 제품의 생산량 증가가 원인이다.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고밀도 MLC 제품 생산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밀도 칩 생산과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관련 부품들에 대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nm급으로 생산되는 64GB 칩의 생산비중이 점점 증가해 85% 이상에 이르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점점 증가하는 울트라 북용 eMMC와 SSD용 패키지 제품 생산이 급증하면서 저밀도 제품출하가 감소했다.
앞으로도 64GB 등 고밀도 칩 생산에 집중하는 생산행태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저밀도 NAND 플래시 제품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랜드포스는 이전 공정을 적용해 생산하는 저밀도 칩의 재고가 급속히 감소함에 따라 32GB 플래시 제품의 시장 공급은 더욱 빨리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 메모리카드 및 UFD(USB드라이브)에 대한 보수적인 시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4월 전반기 32GB 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공급 부족과 생산 감소로 눈에 띄는 상승을 보여줬다.
다만 64GB 이상의 고밀도 칩은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공급과잉 우려에 따라 일시적인 가격 불안정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