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담보물과 여신대상자 범위를 확대하는 등 동산담보대출을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동산담보대출은 상품을 보수적으로 설계함에 따라 대출받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자주 발생해 금융당국이 요건 개선에 나선 것.
이에 따라 앞으로는 돼지고기 이력제 시행 업체에 한해 돼지도 담보로 인정되며, 담보 인정비율도 담보 종류, 관리 방식 등에 따라 40~60%로 확대 시행된다.
업력 3년 이상의 제조업체들만을 대상으로 하던 대출조건도 완화됐다.
담보물이 유형자산과 재고자산인 경우, 업력 1년 이상의 제조업체와 제조업을 부수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도 해당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대출한도도 담보물의 종류에 따라 감정평가액, 매출채권액 등의 70∼80%에서 80∼100% 수준으로 확대된다.
특히 매출채권의 경우 구매기업의 신용도 등을 감안해 본점 승인 시 100%까지 인정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해당 개선방안은 오는 5월 2일부터 15일까지 시행 가능한 은행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성재 금감원 기업금융개선1팀장은 "이번 개선으로 그동안 소외된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담보인정비율 확대로 소폭의 금리 인하 효과도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감원은 금년도 동산담보대출 취급 목요액인 1조 8000억원을 달성을 위해 각 은행에 취급확대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분기별로 각 행의 목표 대비 실적을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