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5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체휴일제에 대해 국민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대체휴일제도는 새로 휴일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휴식일임에도 불구하고 타 휴일과 겹쳐 쉬지 못했던 휴식권을 되돌려주는 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체휴일제 도입에 관한 법안이 지난 19일 여야 합의를 통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으나 정부와 새누리당의 강력한 반대로 안행위 전체회의에서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또한 취임 후 국정과제의 하나로 대체휴일제 도입을 국민 앞에 약속했던 만큼 국회 처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돌연 주무부처의 반대에 직면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약속을 헌신짝 다루듯 하는 안전행정부의 행태를 보며 박근혜 대통령의 정부부처 장악능력에 큰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OECD국가 근로자 중 두 번째로 많은 근로시간에 고통 받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대체휴일제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행정부와 새누리당은 일부 재벌의 입장만을 살필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원하는 법과 제도가 성립할 수 있도록 대체휴일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날 안전행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대체휴일제 관련해 토론을 이어 갔다. 정부와 여당 일부의원들은 대체휴일제 도입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법률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해야 하며, 법안 시행이 2015년 3월로 예정되어 있으므로 좀더 시간을 가지고 토론을 거쳐 국민적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