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성공 위해 당 '헌신'강조…'거물'들 입성에 의원들 둘러싸여
4.24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김무성(부산영도),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당선인은 26일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당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무성 당선인은 "대단히 감사하다. 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당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앞으로 당이 시키는 대로 성실히,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기간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낙후된 영도를 발전시키라는 것과 박근혜정부를 도와 나라 잘 되게 해달라는 말이었다. 또,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경기대책을 확실히 세우라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내내 삶에 지친 서민들과 많은 대화를 했는데, 기록적인 경제성장을 했지만 과실이 골고루 나눠지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앞으로 과실이 골고루 나눠질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완구 당선인은 "오랜만에 참석한 의원총회다. 많이 변했고 얼떨떨하다. 세월이 길었다. 2009년 충남지사를 사퇴하고 3년의 야인생활이었다"며 "작년 혈액암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상당히 힘들었던 3년의 세월이었다"고 감회에 젖기도 했다.
이어 "이번에 당에서 믿어주시고 지도부에서 많은 격려를 보내주셨다"며 "수석위원들은 부여 청양까지 방문해 격려해주셔서 덕분에 선거를 잘 치렀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 의원들께 감사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도 "현지에서 느낀 것은 박근혜정부가 두 달 됐는데 모두 정부 성공을 정말 바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박근혜정부 성공이 국가 성공이고, 당의 성공이다. 당의 결속과 활력을 찾겠다면 무슨 일이든 마다않고 하겠다. 많이 부족하니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당 지도부 역시 두 '거물급' 인사들의 국회 귀환을 환영하며 국회와 당에서의 역할을 기대했다. 지도부는 이날 의총에 앞서 김무성, 이완구 당선인과 티타임을 갖고 축하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황우여 대표는 "당으로서는 참으로 소중한 동지요, 대원군을 만나는 기쁨과 활기가 돈다"며 "개인적으로 15대 국회때 의정생활을 하면서 처음 병아리 시대를 같이 지낸 추억도 있고 파란만장한 정치 여정을 함께 누려온 경험담을 나누고 있다"며 두 당선인과의 추억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은 이제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존중하고 정당이 거듭나야하고 제대로 일을 하라는 국민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두 동지들이 받았던 민심, 지지와 목소리를 당이 함께 받아 잘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원대대표 역시 이날 의총 인사말에서 두 당선인을 향해 "두 분이 다시 국회에 들어오셔서 새누리당에 활기가 되고 당내 윤활유 역할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며 "두 분이 역할을 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김무성, 이완구 당선인이 의총장이었던 국회 예결위의장에 들어서자, 동료 의원들에게 둘러싸여 당선축하인사를 받아 두 '거물'급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