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 아이폰5S와 저가 아이폰 출시가 9월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4의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차이나타임즈는 씨티그룹 글로벌 증권의 보고서를 인용 “애플의 다음 세대 아이폰이 오는 9월에나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 5S와 더불어 저가 아이폰도 동시에 출시할 계획으로 두 제품 모두 차이나 모바일의 TD-SCDMA(시분할방식)를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보고서가 정확하다면 애플은 그동안 기술방식과 가격문제로 접근하지 못했던 세계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에 제품을 공급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중국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제품이 9월 이후에나 출시된다는 것은 안드로이드 진영은 물론 삼성에게는 엄청난 희소식이 될 수 있다. 당분간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들끼리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26일 출시된 갤럭시S4가 이미 출시된 HTC의 원(ONE)나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와는 성능에서 한 차원 다르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독주가 예상된다.
삼성은 갤럭시S4를 매월 1000만대 이상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아이폰5가 9월24일 출시된 전례를 감안한다면 최소한 5개월 이상 경쟁자 없는 시장을 감안하면 이러한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관계자는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iOS7이 발표되면서 관심을 키울 수는 있겠지만 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의미를 찾기 어렵다”면서 “중국 로컬업체들의 성장과 부품난 및 가격상승은 애플에게 또 다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문처럼 아이폰5S가 소폭 개선에 그친다면 지난해 아이폰5에서 들었던 것보다 더 혹독한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그러나 현재의 기술과 제품력을 고려할 때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