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비이자이익 감소…영업이익 전년比 10.1%↓
증권·캐피탈, 비은행부문 이익 기여도 38%→42% 상승
은행대장주인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추락하며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29일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 4813억원을 실현하며 전년동기 8273억원에 비해 41.8%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한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1분기 순이익 33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8.7%가 감소하는 수모를 겪었다.
신한금융은 1분기 실적이 저조한데 대해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순이자이익 감소하는 한편,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을 원인으로 들었다.
은행의 실적 부진 속에 증권과 캐피탈 등 비은행 그룹사의 영업실적 개선이 좋아진 부분은 위안이다.
비은행부문은 전년말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하는 등 비은행부문에서의 성장세가 높았으며, 이에 따라 1분기 그룹의 비은행부문 이익기여 비중은 42%로서 전년 대비 4%p 증가했다.
그룹의 이자이익이 감소하고 대손비용 증가하는 등 은행부문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6% 감소했지만 그나마 비은행부문의 선전으로 순이익의 추락세를 진정시킨 것.
2012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이후 지속되는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신한은행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약 1639억원(13.3%) 감소했고 비이자부문이익은 일회성 요인 소멸 영향으로 1139억원(31.3%) 감소했다.
1분기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78%로서 전년동기 2.09% 대비 31bp 하락했고 카드 포함한 그룹 마진도 2.33%로서 전년 동기 대비 24bp 감소했다.
1분기말 그룹 총자산은 351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6% 성장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3.8% 늘었다.
주요 계열사별 경영성과를 보면 신한은행은 1분기 순이익 33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7% 감소했고, 이자이익은 전년 하반기 두 차례 실시된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639억 (13.3%) 감소했다.
1분기중 순이자마진이 전년동기 대비 31bp, 전분기 대비 7bp 각각 하락한 1.78%를 기록했다.
1분기 대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755억원(44.1%) 증가했는데, 이는 연체가 장기화된 일부 집단대출에 대해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적립(715억원)을 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 등으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3.9%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판관비 절감과 조달비용 감축 등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2.5% 소폭 증가했다.
신용카드 관련수익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직전 4분기 대비 4.6% 각각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순이익 471억원으로 전년동기 237억원 대비 98.5% 큰 폭의 이익 개선세를 나타냈으며, 신한생명은 1분기 순이익 4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9% 감소했다.
이밖에 신한캐피탈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133억원과 57억원(지분율 감안후)을 기록했고, 신한저축은행은 합병에 따른 부실자산 정리영향으로 213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