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최초로 캠퍼스 금융토크 자리에 나섰다,
캠퍼스 금융토크는 권혁세 전 금감원장이 개발한 행사로 학생들에게 금융지식을 전달하고 금감원의 딱딱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30일 최수현 원장은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대내외 경제상황 및 중소기업 지원 등 금융현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최 원장은 취임이후 지방 중소기업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중소기업 현장을 찾는 이유는 탁상공론적 정책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라며 "취임후 40일간 총 2번의 현장방문을 진행했는데 앞으로도 많은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뵙고 여러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대표로부터 직접 들은 금융애로를 신속하게 개선하기 위해 '중소기업 금융애로 10대과제'를 선정하고 내부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신속하게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원장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세계경제는 최악의 위기상황에서는 벗어났다"며 "하지만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우리 같은 신흥국가의 화폐가치를 급격히 상승시켜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수출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부진과 부동산시장 침체가 맞물리면서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최대 잠재위험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지상돈 JP모건 서울 대표, 권선주 IBK기업은행 부행장 등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수한 금감원 금융교육기획팀장은 "금감원은 청년들을 창조적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캠퍼스 금융토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금융인 뿐 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식과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토론자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