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45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및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국회 심사과정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추가경정 예산안과 4·1 부동산 종합대책 관련 법안들의 국회 통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또한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투자활성화 대책 등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대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경제부처 수장으로서의 자리를 지킨다는 설명이다.
기획재정부는 30일 현 부총리가 당초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인도 델리에서 개최될 ADB 연차총회 및 ASEAN＋3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현 부총리가 현재 국회에서 논의중인 추경예산안, 주택시장 활성화 관련 법안을 비롯해 조만간 발표될 투자활성화 대책 등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현 부총리는 역내 금융협력 및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감안해 ADB와 주최국 인도 등 관련 국가들에게 사전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는 부총리가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며 "향후 아세안＋3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경제·금융 협력은 여러 다양한 채널과 기회를 통해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미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맞춰 매년 개최돼 왔던 한·중·일 3국 재무장관회의는 지난 26일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 취소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