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출마선언, "최경환 원내대표와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드림팀"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3선·경북 경산청도)은 8일 자신이 '원조 친박'임을 강조하며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저 최경환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김기현 의원(3선·울산 남구을)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원내대표는 사실상 박근혜 정부의 1기 원내대표다. 따라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아는 사람이, 같이 호흡을 맞춰서 집권 초반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의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당·정·청간의 모든 문제를 용광로 속에 녹여내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며 '당·정·청 통합'의 적임자임을 자신했다.
최 의원은 "누군가가 이 일에 앞장서고, 모든 것을 바쳐 일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저 최경환이 앞장서겠다"며 "김기현 의원과 환상의 콤비가 되어 해내겠다. 우리 당은 물론,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 최경환, 의원님들과 通하고 대통령과 通하고, 야당과 通하는 '3通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우리 당 의원님들과 귀를 여는 배려와 화합으로 소통을, 박근혜 대통령과는 신뢰 속에 진정한 대화와 소통을, 야당과는 열과 성을 다해 소통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거듭 '소통'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원조 친박'으로 청와대에 끌려 다닐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계파 청산을 다짐하며 원내 중심의 강한 집권여당과 대통령에게 생산적인 쓴 소리를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당·정·청 소통하는 역동적 새누리당 ▲국정 주도 정책정당 ▲확고한 당내 민주화 ▲對野관계 주도 등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대선, 위기가 닥쳤을 때 저는 후보 비서실장 직을 내 던졌다. 백의종군 했다"며 "저에게 잘못이 있다면 돌을 던지고, 침을 뱉어달라고 호소하면서 오직 대선 승리만을 위해 묵묵히 일해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 역시 "꼼꼼히 챙겨 국민행복과 대통합을 이끄는 정책정당을 만들겠다"며 "향후 5년간 박근혜정부가 성공적으로 국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보다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 '국민행복시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착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의 정책위원회는 참으로 중요하다"며 "여당의 정책팀이 정부를 리드해나갈 수 있도록 강력하고 충분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 대통령이나 정부 눈치 보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보면서 민심에 부합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의원은 ▲정책결정과정 의원참여 확대 ▲정책위상임위 유기적 협력관계 마련 ▲정부와 야당을 주도하는 정책기구 ▲의원들을 위한 정책서비스 ▲계파초월한 새누리당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