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5일 오전 10시 서울세관 대회의실에서 전국세관장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수출촉진을 위한 45개 관세행정 개선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관련기사: 수출촉진 위한 '관세행정 45대 개선안]
주요 개선안에 따르면 수출신고 수리를 받은 세관이외에도 전국 어느 세관에서도 수출신고 정정과 취하, 적재기간 연장 신청이 가능해지며 적재일정이 촉박해 세관에 직접 나오기 어려울 경우에는 팩스로 우선 통관하고 다음날까지 신고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8월부터 제조업체가 보세공장과 자유무역지역외의 작업장에 직접 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서도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수출용과 내수용 등 보세공장의 종류 구분을 폐지해 자유로운 물품이동을 허용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관세청은 수출업체와 미분양 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종합보세구역으로 적극 지정하는 한편 신용담보업체 지정기준을 완화해 수출입업체들의 금융비용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관세청은 이밖에 해외 관세관을 해외통관 애로사항 해소의 창구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국가간 세관상호지원 협정 체결의 확대로 현지 업체에 대한 수출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관세행정제도의 개선으로 수출업체들이 연간 923억 2천7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출업체들이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일선세관장들과 본청 국·실장 외에도 전경련 간부,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관세사회는 물론 삼성전자, 대한항공 등 5개업체 대표가 참석해 애로사항 건의와 함께 수출관련 관세행정 개선방안을 협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