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말 현재 세무대리인들의 홈페이지는 200여개 안팎. 그러던 것이 6월말 유명 검색엔진에서 찾은 홈페이지가 300여개를 상회하고 있다. 단순 웹페이지까지 더하면 500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홈페이지는 세무회계사무소에서 기장대리업체에 매일 업데이트되는 최신의 세무회계 정보와 재테크 정보 등을 싣고 있다. 특히 이들 홈페이지가 전자시대를 맞아 새로운 서비스에 목말라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신 고객서비스모델로 활용되면서 톡톡한 재미까지 보고 있다.
서울의 한 세무사는 "사무소의 품격을 크게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은 물론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세정 구현에 앞서 나간다는 이미지 제고에도 좋다"며 "사무소의 고정고객관리와 신규 고객확보에도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밖에도 세무회계사무소의 자기특화 및 경쟁력 제고, 광고효과의 능률성 제고 등의 측면에서도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 서초동 천지세무법인(www.chunjitax.co.kr)의 경우 다양한 컨텐츠로 고객서비스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천지는 실시간 정보제공은 물론 방문기장 서비스를 제공해 타 사무소와의 차별화도 선언하고 있다.
이 세무법인에 따르면 고정고객들과 끊임없는 정보교환으로 애프터서비스의 체감도가 증진되며, 사이버 세무상담의 활성화가 잠재고객에서 고정고객으로의 전환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지는 앞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수임업체 사업장에 대한 무료 광고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A세무사는 "일단 만들기만 하고 손을 보지 않아 고객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홈페이지가 많으므로 고객의 입장에서 신속한 조세뉴스와 개정세법의 안내, 기업경영정보, 세무상담 등을 홈페이지 안에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실시간 뉴스를 생산하는 조세일보와의 컨텐츠 제휴가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또 경기도의 L세무사는 "고객들의 전산서비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조세일보가 제공한 무료홈페이지는 물론 컨텐츠의 자동업데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조세뉴스를 서비스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한 세금신고 등 본격적인 전자세정, 세무대리시대를 맞아 사이버세무업무 영역의 확대에 기초가 될 세무대리인들의 홈페이지 제작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