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도 지나치면 범죄가 될 수 있는 황당하고 괴기스러운 사건이 인도에서 일어났다.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인도 구자라트 북동부 나로다에 거주하는 19세의 체탄 파텔이란 청년이 친구들의 장난으로 터지기 직전의 배를 안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응급실을 찾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9일 보도했다.
자동차 부품공장에 근무하는 이 소년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친구들의 못된 장난에 걸려들었다.
친구들은 공기 압축기로 소년의 신체 여기저기에 바람을 불어 넣다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자 항문에 들이대 공기를 주입시켰다.
압축공기를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몸에 불어 넣는 바람에 소년은 통증으로 몸부림치다 혼수상태에 빠졌지만 친구들은 짓궂은 놀이에 빠져 소년을 방치했다.
오히려 또 다른 친구 한 명을 골라 다시 시도하려 하자 겁을 먹은 청년이 도망쳐 경찰에 신고하고서야 엽기적인 행각이 끝을 맺었다.
가해 친구들은 경찰에서 처음에는 “작업장에서 실수로 떨어져 부상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경찰의 의뢰를 받은 의사는 “떨어져서 생길 수 있는 부상이 아니다”라며 “체탄의 장기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또한 “환자의 내부 장기로 강력한 압축공기가 주입되어 창자는 물론이고 다른 장기들까지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의 상태가 매우 위중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에게 어떤 경위 파악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희생자가 안정을 취해 정신이 돌아온 후 사실이 확인되면 친구들을 살인미수 죄로 기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