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과 세관체험 행사를 찾기 위해 서울세관을 찾은 개그콘서트의 '달인' 김병만 씨.
김병만 씨는 14일 관세청 서울세관에서 50여명의 어린이들과 마약탐지견 '담비'와 함께 마약을 찾고, 마술쇼도 구경하고 함께 점심식사도 하는 등 세관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재능기부'로 이번 행사에 참석한 김병만 씨는 조세일보(www.joseilbo.com)와의 인터뷰에서 "홍보대사니까 그 일을 해야하지만 의무감보다는 좋은 일은 같이하면 좋기 때문에 행사를 할 때 불러달라고 세관에 먼저 요청했다"며 "작년에도 왔었고 올해도 왔다. 내년에도 올 것"이라고 밝혔다.
'정글의 법칙' 촬영차 공항을 자주 드나든다는 김병만 씨는 "새벽에 공항에 도착할 때가 많은데, 그러면 세관 직원들이 밤이나, 낮이나 묵묵히 일을 하고 있다"며 "간혹 '짝퉁'을 사온 여행객들이 직원들과 크게 다투는 것을 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직원들을 일대일로 상대하지만 세관 직원들은 한 사람이서 다수의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나도 외국을 나갈 때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일부 사람들은 세관 직원들이 인상을 쓰거나 퉁명하게 대한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 분들이 마약이나 흉기를 갖고 들어오는 사람을 확인하면서 웃을 수는 없지 않느냐"라며 "그 분들이 사실은 수사관이고 공항의 경찰이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김병만 씨는 "여행객들이 세관 직원들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우리가 조금 더 생각하고 직원들을 대해주면 서로가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