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갤럭시S4도 특허침해 소송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허전문 독일의 블로그 미디어인 포스페이턴츠는 특허소송과 관련 대상 범위를 축소하라는 판사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삼성전자 갤럭시S4도 특허침해 소송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허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북부지방의 루시 고 판사는 지난달 24일 2014년부터 재개되는 2차 특허침해 소송을 앞두고 두 회사의 거의 모든 제품이 망라된 소송이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이유로 대상범위를 축소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구체적으로 내년 2월6일까지 두 당사자는 주장하는 특허 내용은 5개, 대상제품은 10개 이내로 각각 제한하도록 되어있다.
이 상황에서 지금까지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제품인 갤럭시S4까지 특허침해 소송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미 제소한 22개 제품에 들어 있는 다른 제품을 소송에서 제외하고 갤럭시S4를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제출한 서류에 의하면 갤럭시S4가 4월 말부터 배송을 시작, 소송대상 제품을 교체할 수 있는 명령기간에 속해있기 때문에 다른 제품을 제외하는 대신 갤럭시S4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나 갤럭시노트 외에도 어드미어, 캡티브 글라이드, 등 이름도 생소한 제품까지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소송할 예정이며 삼성전자도 아이폰5, 아이패드를 포함 아이맥 컴퓨터, 아이팟 터치, 애플TV까지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편 법원은 한 제품에서 변경을 가한 변종제품들은 하나의 제품으로 평가, 전체 제품을 단순화시켜 ‘대표적인 제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그 운영자인 플로리안 뮐러는 “애플이 갤럭시S4까지 소송대상에 포함시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갤럭시S4에 대한 논박이 ‘대표적인 제품’ 문제를 보다 빨리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