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외교부가 공적개발원조(ODA) 분야 업무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담당 과장급 직원 사이의 인사교류를 단행했다.
박근혜 정부가 강조해온 부처간 칸막이 제거와 협업 활성화를 실천하고, 기재부와 외교부의 ODA 사업 중복을 해소하고자 담당 과장을 맞바꿨다.
기재부는 24일 외교부의 이현우 1등 서기관을 기재부 개발협력과장으로, 기재부 소속 최재영 서기관을 외교부 개발협력과장으로 임명하는 과장급 인사교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현우 과장이 맡은 기재부 개발협력과장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집행하는 유상원조(EDCF)를 총괄하는 자리며, 최재영 과장이 임명된 외교부 개발협력과장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무상원조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인사교류를 통해 기재부와 외교부에서 담당하던 유·무상 ODA 사업간의 불필요한 중복이 해소되고, 부처간 사업 연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 과장은 그동안 외교부 개발협력과, 환경협력과, 주케냐 대사관, 주EU 대사관 등에서 근무하며 전문성을 쌓아온 외교부 내 대표적인 개발협력 분야 전문가다.
최 과장도 기재부 국고국, 국제금융협력, 세제실 등에서 두루 일했고, 세계관세기구에 파견근무를 다녀올 정도로 국제감각이 뛰어나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외교부와의 유·무상 ODA 담당 과장간 인사교류는 우리 정부의 ODA 기본철학 및 향후 추진전략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원조사업의 효과성이 높아져 개도국 빈곤퇴치 및 우리나라 국격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