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앱스
아직 발표 되지도 않은 제품이 홈페이지에 게시되면서 삼성전자의 제품에 대한 기밀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아직 발표되지 않은 제품인 갤럭시S4 미니 사진을 홈페이지에 판매 중인 제품들과 함께 게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 제품에 대한 내용은 그동안 해외 커뮤니티나 블로그를 통해 유출된 적이 있어 비밀 아닌 비밀에 되기는 했지만 자사가 공개하지도 않은 제품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갤럭시S4 미니는 1.6GHz(기가헤르츠) 듀얼코어 엑시노스 프로세서와 4.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4G LTE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같이 신제품을 발표하기도 전에 해외 블로그 등을 통해 사양은 물론 실물 사진, 색상까지 발표 1개월 전부터 완전히 공개되고 홈페이지에도 버젓이 올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시장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흘릴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발표도 되지 않은 제품을 자사의 홈페이지에 버젓이 올려놓은 일은 제품정보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신제품 정보 뿐 아니라 갤럭시S4에 탑재된 엑시노스 옥타코어의 발열, 플랙시블 디스플레이의 생산수율 등 매우 민감한 내용까지 여과없이 외부로 유출된 점을 감안하면 보안이 허술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갤럭시S4 개발과정에서 보여준 제품에 대한 정보관리 수준은 최악이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