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동차보험 시장은 자동차대수 및 수입보험료가 연평균 20%를 넘고 있어서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데 한국계 손보사들이 성공하려면 회사 이미지 제고와 가격 측면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원장 강호)은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자동차보험 시장은 2010년 기준으로 자동차대수가 5939만대이고, 자동차대수 및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연평균 20%를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시장의 잠재력을 나타내는 대당 인구수는 약23명으로 미국 1.2명, 일본 1.7명, 한국 2.7명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준으로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외자계 손해보험회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1% 수준으로 매우 미미한 실정인데 자동차교통사고책임강제보험(의무보험)이 외자계에 개방되지 않았던 점, 중국소비자의 대형 중국계회사 선호, 채널전략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자계의 중국자동차보험시장 진입장벽 중 하나인 자동차교통사고책임강제보험이 2012년 5월 이후 외자계에도 개방되는 등 제도적 진입장벽이 제거되어 한국계 손보사 등 외자계 보험회사가 중국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여건이 조성됐다.
보험연구원 이를 위해 지속적인 광고 및 사회공헌활동과 연계된 이미지 제고 활동, 그리고 현지인에 적합한 상품개발을 통해 회사 이미지를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시장세분화와 세분시장별 상품, 가격, 채널전략을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필요도 있는데 특히, 채널과 가격을 연계한 상품인 직판상품을 통한 시장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신규시장이 매년 20%씩 성장하므로 우선 이 시장에 집중한 후 이를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상품 및 가격자유화에 대비한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자동차보험을 사회보험의 일종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어 자동차보험시장에 대한 정부의 통계가 지속될 것이므로 여러 가지 보험종목을 영위하여 위험분산을 해야 한다”며 종합손해보험회사를 지향할 것을 요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