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 속 여름철 계절면 시장 주도권 경쟁이 2라운드에 돌입해 점점 가열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가 여름철을 맞아 계절면의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사조대림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 경쟁체제에 돌입함으로써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기존 계절면 시장 업계4위 삼양식품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엔 농심이 기존 고추비빔면의 매운 맛을 한 층 강화한 리뉴얼제품 출시로 선수를 치고 나온데 이어, 지난달엔 팔도가 생면 제품 ‘맛날생 팔도비빔면’ 출시로 맞불을 놓는 등 1라운드가 펼쳐졌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AC닐슨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550억원 수준으로 시장점유율은 팔도 비빔면이 61%, 농심의 3개 제품이 16.2%, 오뚜기 12.7%, 삼양 9.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시장 조사 전문기관 링크아즈텍의 자료와 비교하면 전체 시장규모 및 업체별 순위는 변동이 없고, 업체별 시장 점유율만 조금씩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관 자료에는 팔도의 점유율은 57%였다.
▉ 오뚜기 메밀비빔면, 메밀의 건강 증진 효능과 쫄깃한 식감 강조
◆…출처 : 오뚜기 제공
오뚜기가 주력하고 있는 계절면은 바로 오뚜기 메밀 비빔면이다. 이 제품은 사과과즙을 11% 함유, 비빔면 고유의 새콤달콤한 맛을 더했으며 면에 메밀가루를 함유해 매끄럽고 더욱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메밀의 효능으로는 여름철 원기회복과 입맛을 돋구는데 좋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각종 성인병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뚜기의 설명에 따르면 메밀 비빔면에 대한 SNS의 소비자 반응이 “비빔면 중 면발이 가장 쫄깃하고, 새콤달콤한 맛의 조화가 뛰어나며 처음 맛은 새콤달콤하고 끝 맛은 매콤해 다양한 맛을 갖췄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난 해 면 전문가를 대상으로 주요 5개 비빔면 제품을 블라인드 테스트 한 결과 면발, 소스, 보임성에서 오뚜기 메밀 비빔면이 두루 좋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밀 비빔면 매출은 2011년엔 전년 동기대비 52%, 지난해에는 37% 성장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오뚜기 메밀 비빔면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기 위해 시식 체험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소비자에게 제품 인지도를 확대 할 방침이다.
여름 성수기 판매에도 더욱 집중 해 전년대비 35%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픈마켓 11번가와 제휴를 통해 메밀 비빔면 샘플링 및 현금 쿠폰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작년 보다 이른 여름 날씨에 다양한 계절면이 출시되고 판매율도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며 “오뚜기 메밀 비빔면이 비빔면 시장에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제품의 강점으로 올 여름 비빔면 전쟁에서 선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조대림, 냉면 2종류, 메밀소바 등 신제품 출시로 출사표 던져...
팔도, 농심, 오뚜기에 이어 계절면 시장 업계 4위인 삼양라면의 침묵속에 사조대림이 신제품 3종을 선보이며 계절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8일, 사조대림은 싱글족과 캠핑족을 겨냥한 여름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계절면 요리 제품 3종을 새로 출시했다.
◆…출처 : 사조대림 제공
‘평양 물냉면’, ‘함흥 비빔냉면’, ‘냉(冷) 메밀소바’ 등 3종류의 제품으로 혼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마다 면, 육수, 비빔장 및 소스를 1인분씩 개별 포장했다. 3제품 모두 생면을 사용, 신선하고 쫄깃한 면의 식감과 맛을 살렸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편의성과 간편성을 갖춘 1인 전용 냉면 제품으로, 싱글족 뿐 아니라 요리가 서툰 젊은 주부, 캠핑족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1인 가구 및 캠핑 먹거리 제품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