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30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대구지역 건설업종, 부산지역 조선업종 하도급업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목소리 청취를 이어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하도급업체 대표는 "하도급금액 산출내역서에 없는 항목을 특수조건 등에 포함해 민원발생시 해결비용을 하도급업자에게 전가"하는 사례를 얘기했다.
또 다른 하도급업자는 "대기업이 구두로 추가공사를 요구한 후 발주처에서 돈을 받지 못하면 추가공사비를 하도급업체에 전가한다"며 "하도급 대금을 낮추려고 고의로 재입찰을 여러차례 실시하기도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조선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사장은 "대기업이 저가로 선박을 수주해놓고 입찰가를 낮춘 부분을 중소기업에 전가하는 경우도 있다"며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노 위원장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상생과 협력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하도급법 개정을 통해 부당단가인하로 중소기업이 손해를 입은 경우 손실의 3배까지 배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한편, 노대래 위원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대구보훈병원을 방문하여 국가보훈대상자를 위로 격려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30일 대구보훈병원을 찾아가 보훈대상자를 위로,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