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에 따라 올해 가을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양국은 올해 2월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 방한 등을 계기로 협의를 통해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의 의미에 대해 "올해는 한-영 수교 13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로,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한국과 영국 간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구체적인 일정은 양국간에 협의 중에 있다"며 "체류장소는 영국이 국빈을 맞이하는 공식장소인 버킹엄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기타 유럽국가도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엔 "정부는 박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여타 국가방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검토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혀 타국 방문 가능성을 내비쳤다.
가을 방문으로 아직 3개월 이상 남았는데 미리 발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초청국인 영국측에서 여왕의 국빈 초청 계획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관례가 있다"며 "박 대통령의 국빈 초청 계획을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일(6월 4일)하루 전인 3일에 발표하기를 희망해 온데 대해 초청받는 입장에서 존중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