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금리 전환대출과 관련된 피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금융당국이 소비자들의 주의 촉구에 나섰다.
4일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저금리 전환대출에 대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저금리 전환대출이란 대출 원리금을 일정기간동안 연체 없이 상환하면 저금리로 전환 해주는 금융상품.
민원내용에 따르면 대출모집인들은 저금리로 전환해주기로 약속한 시기 즈음 잠적하거나 연락이 두절 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모집인의 말만 믿고 상품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저금리 전환을 하지 못한 채, 심한 경우 법정최고금리인 연 39%의 이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올 1분기에만 총36건. 이는 분기당 22건씩 접수되던 지난해 평균에 비해 61% 늘어난 수치다.
박광식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 팀장은 "대출모집인이 휴대폰 메시지 등을 통해 대출을 권유한 후 저금리 전환대출을 약속했다면 이는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가 저금리 전환대출 가입을 유도할 경우, 정식으로 등록된 대출모집인인지 확인을 해보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대출모집인의 등록여부는 '대출모집인 통합조회시스템'(www.loanconsultan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 팀장은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금감원이나 캠코의 바꿔드림론, 햇살론 전환대출 등 전환대출상품을 취급하는 서민금융기관과의 상담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