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형 신협들은 의무적으로 상임 이사를 채용해 내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그동안 일부 신협에서 횡령이나 비리 등이 발견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이다.
금융위원회는 '신용협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 오는 12일부터 시행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산 1500억원 이상의 대형 조합은 이사장 외에 상임 이사를 의무적으로 둬야 할 뿐 아니라 경영 부실로 재무 개선 조치를 받은 뒤 2년이 지나도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단, 이 경우 비상임도 가능하다.
농협과 수협의 경우 각각 자산 1500억원, 500억원 이상이면 상임 이사를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
상임 이사는 1명으로 한정하되, 총 자산 2000억원 이상의 조합은 감사 1명을 추가로 둘 수 있다.
선임 자격은 조합이나 중앙회, 금융기관(연구 기관, 국가기관, 금융회사 등)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자로 제한된다.
한편 현행법상 재직 중 법령 위반으로 제재를 받으면 임원 자격을 빼앗기는데 앞으로는 제재 통보일로부터 4년 동안 임원을 할 수 없다. 해임이나 면직 처분을 받은 경우 통보일로부터 5년 동안 제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