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주요 경제전망 전문가들이 한국 경제가 올해에 2.7%, 내년에는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는 당초 예상보다 낮은 2%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내년에는 3%대 중반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0일 공개한 '2013년 6월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총 21명의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DI에 따르면 경제전망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2013년 2.7%의 성장률을 보인 뒤, 2014년에는 완만하게 개선되며 3.5%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수출의 경우 해외수요 확대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올해보다 내년에 흑자 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전망 전문가들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올해는 350억 달러, 내년에는 287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업률은 올해에는 2012년보다 높은 3.4%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았다. 취업자 수는 2013∼2014년 동안 연평균 30만명 내외의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2.1%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경제여건이 개선되면서 2%대 중반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실물경기 안정을 위해 정부가 거시경제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경기침체를 최소화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는 등 거시경제정책에 보다 힘을 쏟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