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시즌 4승…메이저 2회 연속 우승 '위업'

'박인비 우승'

'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4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카타리나 매튜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박인비는 4라운드 17번 홀까지 1타차 선두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5언더파로 매튜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박인비는 러프를 전전한 매튜를 가볍게 버디로 제쳤다.

그녀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박인비의 2회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8년만에 이룬 위업이고 한국 선수로는 지난 1998년 박세리에 이은 15년 만의 기록이다.

경기가 끝난 뒤 박인비는 "정말 힘들었다"라며 "티샷이 좋지 않아 연장전에 나간 것도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박인비 우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인비 자랑스럽다", "박인비 우승 축하합니다", "또 다른 전설을 기대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