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물회사들이 실적 쇼크에 빠졌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중 국내 선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7개 기업 중 2개사는 총 7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흑자를 시현한 나머지 5곳도 전년보다 당기순이익이 170억원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영업외비용 증가와 수탁수수료 수익 감소를 선물사들의 순익 감소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수수료율을 인하하면서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밖에 보유자산에 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하는 등 영업외 비용 증가도 순이익 감소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선물회사들의 주된 수입원은 위탁수수료로 전체 수익의 49%를 차지한다. 지난 회계연도 선물사들의 수탁수수료 감소액은 178억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 3월말 선물호사들의 부채는 작년 대비 29.4%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4353억원으로 1년간 133억원 감소했다.
또 선물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703.1%로 지난해 3월 대비 51.8%포인트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