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질랜드헤럴드
아파트 건물 15층에서 떨어지고도 멀쩡하게 살아남은 남자가 있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뉴질랜드 해럴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20세의 남자가 오클랜드시에 있는 볼트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졌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것은 물론 며칠 만에 친구들과 웃고 농담을 할 만큼 멀쩡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톰 스틸웰로 알려진 영국 청년은 술에 취해 15층 아파트의 외부 발코니에서 뛰어 내렸지만 운이 좋아 옆에 있는 건물의 지붕에 떨어진 후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들은 “그가 처음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는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지만 추락 후 하루 만에 만족할만한 회복상태를 보이며 친구와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고 전했다.
친구인 데이브 토마스에 따르면 그는 영국에서 워킹홀리데이(협정을 맺어 여행 중인 방문 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가해주는 제도)를 통해 뉴질랜드에 머무르고 있으며 사고로 목과 허리, 손목이 골절되고 내상의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웰이 거주하던 볼트 아파트의 주민인 제럴딘 바우티스타는 그가 일요일 오후 2시경 술을 마시고 15층에 있는 그녀의 방문을 두드리며 “내가 발코니 밖으로 뛰어 내리는 것을 허용해줄 수 있나요?”라며 “당신을 괴롭게 할 생각은 없고 단지 당신의 발코니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가 장난으로 하는 말인 줄 알았다며 문을 열어주자 신속하게 발코니 난간으로 올라갔고 정말 뛰어내릴 것 같다는 생각에 손을 내밀어 붙잡았지만 떨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바우티스타는 너무나 순식간에 발생한 사건이라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너무 놀라 비명도 지를 수 없었다며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바람에 날리는 종이처럼 보였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그가 발코니에서 뛰어 내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그 순간을 본 것은 악몽과 같이 무서운 일이었다”고 사고순간을 회상했다.
뉴질랜드 세인트존스 의료자선재단의 토니 스미스 박사는 “그러한 높이에서 떨어져 살아남는 것은 기적중의 기적으로 매우 드문 일”리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