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 급 : 관세직 7급 박ㅇㅇ(남)
▲현재부서 : 관세청 서울세관 심사관실
▲수험기간 : 2011~2012년
▲합 격 : 2012년 11월
▲임 용 : 2013년 4월
▲주요학습방법 : 자율학습
▲가 산 점 : 정보처리산업기사(0.5점), 관세사(5점)
1.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2012년에 합격하여 현재 서울세관 심사관실에 근무하고 있는 박ㅇㅇ입니다. 세관공무원이 되어서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저의 합격수기를 적어보겠습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저는 관세사무소에 근무를 하면서 세관공무원들과의 접촉이 많았습니다. 또 세관의 다양하고 활동적인 업무수행과 세관공무원의 전문성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관세사를 하면서 통관 업무를 수행해왔지만 보다 깊은 수준의 관세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관세사를 하면서 세관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점점 커졌고, 세관공무원분들의 조언을 통해 4년여의 사회생활을 접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가장 중요한 합격 요소
수험 생활 중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합격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이를 지탱할 수 있는 체력입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최적화된 공부방법을 습득하는 것,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실전연습(모의고사)입니다.
불합격은 모든 수험생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합격하고 다른 누군가는 불합격합니다. 합격의 첫 단추는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저는 세관공무원 이외에는 할 것이 없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고 다른 일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항상 합격만을 생각했고 수험 기간 중 불합격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수험생활은 제게 꿈을 이루는 행복한 과정이었습니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 기간은 직장생활에 지친 제 몸과 정신에 안식년 휴가와 같았다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체력입니다. 공부는 머리만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체력이 받쳐 주지 않으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집중력이 떨어져 공부가 안되고 학습량 저하로 연결되면 이는 자신감 상실로 이어져 슬럼프를 맞이하게 됩니다. 때문에 수험생의 체력관리는 필수적입니다. 저 같은 경우 공부를 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공부하기 싫을 때는 1시간정도 운동을 통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체력이 강해지면서 집중력이 늘어나 공부의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저는 노량진에서 공부하지 않았으며,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집근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종종 공부가 지겹거나 물릴 때는 대학도서관이나 정독도서관 같은 곳에서 공부를 하면서 기분전환을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혼자 공부하는 것이 잘 맞아 별도로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최적화된 공부 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수험생활 단축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험연습입니다. 결국 시험은 짧은 시간동안 누가 더 정확하게 많이 맞추느냐 일 것입니다. 공부와는 별도로 시험에 대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모의고사 연습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보기 2달 전부터 매주 2~4회씩 모의고사를 풀어보았습니다. 이러한 실전연습을 통해 시험시간 안배 및 시험의 기술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취할 것은 바로 취하는 요령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연습은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으며, 실제 시험을 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수험 기간
저는 9개월 정도 공부하고 합격했습니다. 9개월이란 매우 짧다면 짧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길게도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합격 하고 나서 연수원에서 만난 동기들을 보면 정말 다양한 수험기간을 갖고 있었습니다. 5~6개월 만에 붙은 사람도 있고 3년 또는 몇 년이 걸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다 이유가 있고, 운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어느 기간이 정석이다' 라고는 말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동기들의 공통점을 들자면 긍정적인 사고와 세관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강력한 열정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세관공무원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닌 '내 모든 것을 걸어 세관공무원이 되어야겠다'라는 확신이 없이는 합격은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절심함이 강력한 실천으로 이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5. 가산점
수험생활 전에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 및 관세사를 취득했기에 가산점에 시간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1점 또는 0.5점에도 합격의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에 가산점은 반드시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6. 면접 준비
스터디를 통해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여러 필기합격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서로 평가해 주는 방법을 통해 잘못된 태도나 습관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별도의 학원과정을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당시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의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면접장에서는 준비했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질문을 하셔서 무난히 대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라면 절대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진실성과 겸손함 예비 공무원으로서의 준비된 자세 그리고 열의만 충분히 보여주신다면 어렵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8. 글을 마치며
서울세관에서 일을 시작한 지도 한 달이 되었습니다. 관세사를 하며 관세행정을 경험하였음에도 처음에는 업무가 익숙지 않아 위축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업무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도 늘어남에 따라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그렇게 동경하던 세관공무원이 되어서 아침에 출퇴근할 때 가슴이 벅찰 때가 많습니다. 초심의 마음으로 항상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여 관세청의 도움이 될 수 있는 세관원이 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관세법의 목적대로 국민의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