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부는 캠핑 열풍에 텐트와 천막을 비롯한 캠핑용품 수입이 껑충 뛰었다.
24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캠핑용품 수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5월 동안 수입된 텐트와 천막, 슬리핑백, 압축공기식 매트리스 등 캠핑용품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70% 수입이 늘어났다.
압축공기식 매트리스는 올 5월까지 1297달러가 수입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178.8%가 늘어났다.
캠핑용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텐트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4만7258달러가 수입, 전년 동기 대비 109.9% 증가했다.
천막 수입액은 39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1% 수입이 증가했으며 슬리핑백 수입액은 597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1% 수입이 늘어났다.
캠핑용품의 원산지는 대부분이 중국이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에서 만든 캠핑용품의 수입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중국산이 텐트 수입의 87%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74%로 줄었다. 대신 지난해 4%를 차지했던 베트남산과 13%, 방글라데시산이 4.2%에서 9%로 늘었다.
지난해 천막 수출 부문에서 80%를 차지하던 중국산 제품은 올해 59%로 급락했으며 방글라데시산이 21%, 베트남산이 12%를 차지했다.
압축공기식 매트리스는 중국산이 지난해와 올해 모두 70% 정도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대만산은 20%를 차지, 13%였던 지난해보다 7%p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가족단위 중심의 레저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국내 캠핑인구가 늘어나게 되면서 캠핑용품 수입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7~8월을 맞이하게 되면 캠핑용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