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폐지 <사진: MBC>
대학가요제 폐지
36년 전통을 이어오던 MBC '대학가요제'가 폐지된다.
2일 MBC의 한 관계자는 "고민 끝에 폐지가 확정됐다"며 "정규 프로그램이 아닌만큼 후속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학생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을 발표해온 '대학가요제'는 지난 1977년 첫 방송 이후 대한민국 대표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제1회 대상곡 '나 어떡해'의 샌드페블즈, '내가'의 김학래, '꿈의 대화'의 이범룡과 한명훈을 비롯해 배철수, 무한궤도, 전람회, 신해철, 유열, 노사연, 김경호, 심수봉 등 실력파 뮤지션들을 배출했으며 한국 가요계의 저변 확대를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밀리며 시청률이 저조해지자 폐지론이 대두됐고 마침내 "시대가 달라진만큼 새로운 음악 풍토를 필요로 한다"는 명분 아래 폐지를 결정한 것.
'대학가요제 폐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명분은 그럴싸하나 오랜 전통이 사라지는 건 아쉽다", "대학가요제 폐지, 시대가 변한 것이 아니라 MBC가 변했다", "인기, 파급력에서 밀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