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 대기업 40곳이 올해 채권은행단에 의해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들이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중 40개사를 구조조정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6개 업체보다 11% 늘어난 규모다.
이번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C등급 27개사, D등급 13개사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C등급은 '워크아웃', D등급은 '퇴출기업'으로 각각 분류된다.
이들 40개 업체에 대한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은 4조5000억원이며 이중 3조7000억원은 은행권에서 발생했다.
금감원은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구조조정이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김진수 금감원 기업금융개선국 선임국장은 "C등급 업체는 워크아웃을 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D등급 업체는 채권금융회사 지원 없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