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판촉비용을 가맹점에 전가, 가맹점 동의 없이 수수료 10% 공제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는 BBQ치킨으로 알려진 제너시스비비큐가 자신이 발행한 상품권을 정산하면서 수수료 10%를 가맹점사업자에게 부담하도록 강요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제너시스비비큐는 2011년 9월부터 자신이 무상으로 공급한 상품권 공급금액 등을 상품권 발행비용에 포함하여 산출하고 1만 원권 상품권 1매당 1천 원을 가맹점사업자에게 부담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고율의 상품권 수수료에 대한 부담 등으로 상품권 수령을 거부한 가맹점사업자에게는 가맹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상품권 수령을 강요한 행위도 드러났다.
제너시스비비큐의 이와 같은 행위는 거래상 지위를 이용하여 부당하게 가맹점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로 가맹사업법 제12조 제1항 제3호에 위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향후 동일 또는 유사한 법 위반 행위 금지, 관련 업무담당자 및 책임 임원에 대한 교육이수, 법 위반 사실의 가맹점사업자 통지명령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제너시스 비비큐는 1995년 설립해 BBQ치킨을 판매하면서 2012년 1700억원의 연매출을 올렸고 가맹점수는 1555개 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