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예산누수를 막기 위해 회계사, 세무사 등 민간 조세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예산낭비신고센터 전문성 강화차원에서 민간 전문위원에 기존 재정분야 외 토목, 건축, IT, 계약, 법무, 세무분야 전문가를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운영체계 개편안에 따라 예산낭비신고센터에서 근무하는 전문가 수는 기존 8명에서 27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분야별로 1~3명의 전문가들을 이미 추가영입했고, 이 가운데 조세전문가로는 회계사, 세무사가 각각 1명씩 충원됐다.
신고센터 운영방식은 기존 사무실 출근방식(주 2일 출근)에서 재택·pool제(전문분야 확대)로 전환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한경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 재정집행관리팀장은 "새로 위촉된 전문위원들은 분야별 신고내용에 맞게 향후 대응자료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예산낭비신고를 사전 검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말 현재 예산낭비신고센터의 신고접수 건은 총 153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2%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예산·기금의 불법지출에 대한 국민의 시정요구, 예산낭비 신고, 예산절감과 관련된 제안을 처리하고 있으며, 작년까지 총 3190건의 시정요구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