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과 채권금융기관 및 회사채 안정화펀드는 만기도래가 임박한 회사채의 차환발행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차환이란 사채를 신규로 발행해 만기가 다가온 사채를 상환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8월부터 내년 말까지 회사채 만기도래로 일시적인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일정 신용등급 이하 기업에 대한 4조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원 이후 회사채 만기도래분의 20%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상환하며, 나머지 80%는 산업은행이 사모사채 형태로 채권을 발행해 총액인수하는 방식이다. 회안펀드 인수대상 사모사채는 산은을 거치지 않고 증권회사가 직접 총액인수가 가능하다.
사모사채는 만기 1년6개월에서 2년 사이로 이뤄지며 금리는 회사채 개별 민평수익률의 산술평균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차환발행심사위원회는 재원범위 내에서 대상기업의 자구계획 등을 심사해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며 "주채권은행은 선정된 대상기업의 여신거래 특별약정 체결 및 이행실적을 상시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