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신금융협회
올해 2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총 135조 9천억원으로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이 협회가 데이터를 산출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저수준인 4.1%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23일 2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동기대비 4.1% 수준에 그쳐 카드승인실적 성장세의 둔화가 2011년 24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승인금액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을 제외하고 체크카드와 선불카드 등 순수 국내 신용판매 실적은 포함됐다.
이는 경기침체로 민간소비 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부가서비스 혜택이 줄어듦에 따른 카드 경쟁력 약화 현상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2분기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인 4.1%와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 추정치인 2.6%의 스프레드(증가율 격차)가 작년 평균 9.7%p, 금년 1분기 2.3%p 보다도 급감해 1.5%p로 추락한 것은 ·세원 노출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금결제가 점차 선호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6월 들어서는 16.7%를 기록하며 전월의 16.8%에 비해 소폭 감소하며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의 성장세가 다소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 조절이 용이한 여행관련 소비가 축소됨에 따라 2분기 면세점(-20.8%), 특급호텔(-17.1%), 관광호텔(-8.0%), 여행사(-0.8%)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이 모두 하락했다.
6월 카드승인금액은 총 44조 5천억원으로 전월대비 4.5%인 2조 1천억원 줄었다. 카드승인금액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7개월 연속으로 한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어 카드를 통한 소비 활동의 둔화가 장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 업종의 경우에는 카드점유율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증가하여 5월 대형할인점의 카드점유율이 76.2%, 슈퍼마켓의 카드점유율이 62.6%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편의점 업종의 카드점유율 42.5%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증가세는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현금결제가 일반적이었던 소액결제에서도 카드사용이 점차 보편화되어 카드 중심의 결제 관행이 확대됨에 따라 편의점 업종의 카드점유율 상승이 촉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업종의 카드점유율은 다른 업종과 달리 장기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4~5월 들어 다소 상승하여 5월 백화점 업종의 카드점유율은 47.4%를 기록했다.
6월 전체카드 승인금액 44조5천억원에 대한 카드 종류별 승인금액 비중은 신용카드가 82.9%(36조9천억원), 체크카드는 16.7%(7조4천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6월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은 전체카드 4만8571원, 신용카드 5만9147원, 체크카드 2만5690원 순으로 나타나며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한 카드 결제금액의 소액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