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분기별 영업 추이 (단위:억원)
매출 3조4707억원, 영업이익 2007억원...예년 평균 보다 높은 실적 시현
현대건설의 2013년 2분기 영업실적은 경기침체의 영향을 뛰어 넘었다.
현대건설이 26일 발표한 2013년 2분기 잠정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은 3조4707억원을 실현했고 영업이익은 2007억원을 실현해 작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분기 평균실적인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건설경기의 장기침체로 작년보다 올해가 건설업체들에게는 더욱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 호조로 놀라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21.3%, 영업이익은 12.3%가 증가한 실적이며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도 작년 상반기 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24.8%가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사우디 마덴 등 중동에서 높은 성과...수익성 높은 해외 대형공사가 효자 노릇
시장의 우려를 무색케한 현대건설의 2분기 성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경쟁이 치열했던 중동 해외현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며 "현대차로 편입된 이후 지난 2년 동안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이 원가절감 노력과 맞물린 결과"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올 한해 전체실적도 예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확보하고 있는 47조6000억원의 수주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14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전망하고 있으며 수주도 올 한해 22조원의 수주목표를 달성해 영업과 수익기반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