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삼성기어'인도 화물운송명세에서 확인

삼성전자가 9월 독일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2013)에서 갤럭시노트3와 함께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워치가 이미 개발 완료되어 인도에서 시험 중에 있는 것으로확인되었다.

모바일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삼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노트3 테스트 버전을 인도로 운송한 자움바 사의 항공화물 운송내역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모델명:SM-V700)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자움바 사의 운송장 내역에 따르면 상품명은 ‘SM-V700워치’로 연구 및 시험용으로 총 3대가 대당 2만4442루피(46만976원)에 수입되었으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액세서리로 기재되어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없다.

스마트워치는 현재 애플은 물론이고 구글, LG전자, 소니 등이 스마트 폰을 뒤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생각해 앞 다퉈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소니는 스마트워치2라는 이름으로 지난 6월25일 먼저 공개했으며 애플도 이미 프로토타입 기기들이 공개된바 있다. 삼성전자도 9월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몇 가지 개발소문이 있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모델명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것도 개발 완료단계에서 테스트를 위해 인도로 운송된 사실이 확인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친 애플 매체로 삼성전자에 대해 극단적인 비난을 멈추지 않는 페이턴트리 애플은 지난 24일 IFA2013에서 갤럭시노트3를 발표하겠지만 더 주목해야할 것은 같이 공개될 웨어러블(착용하는) 스마트 기기인 삼성기어(손목 시계형)라고 처음으로 발표 시점을 전했다.

또한 “만약 삼성전자가 실제로 ‘삼성 기어’로 알려진 기기를 9월 발표한다면 차세대 스마트 기기에서 단숨에 애플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이로써 삼성전자가 애플의 추종자가 아닌 리더로 자리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모든 모바일 분야에서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스마트워치를 공개한다는 것은 웨어러블(착용하는) 모바일 시장을 선도한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이번 화물운송 내역을 통해 삼성전자가 이미 스마트워치 개발을 완료했다는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9월 발표설은 기정사실화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