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에서 적발한 위조된 고액 외화수표
3조원대의 위조된 고액의 외화수표와 지폐 등을 서류로 위장해 밀반입한 일당 3명이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세관장 서윤원)은 27일 여행자나 항공화물을 통해 사기 등 범죄수단용으로 위조 고액 외화수표 등을 반입한 3명에 대해 관세법위반 혐의로 검거, 반입목적 및 사용처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별다른 직업이 없는 사기 등 전과 4범의 박모씨 외 두 명은 필리핀으로부터 미화 10억달러권 등 위조수표 211매를 밀반입했다.
이들은 1000달러권 여행자수표 2058매 및 위조지폐(1달러권, 5달러권) 64매 등 액면가 미화 30억달러(한화 3조2000억원)를 서류로 위장해 밀반입을 시도했다가 적발됐다.
세관의 조사 결과, 고액 위조수표 등을 해외에서 투자받은 것처럼 자본력을 과시한 후 국내에서 강모씨에게 1억을 투자받는 등 다수인의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기행각을 벌이는데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점을 틈타 한탕주의 수단으로 외국에서 발행된 위조 고액수표를 이용헤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를 유인하는 사례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인천공항세관은 위조수표 밀수입 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